2017년 자동 전환 스위치 분야의 선두업체인 아스코(ASCO)를 인수해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IEC 국제 표준 인증의 고압 무정전절체스위치(Medium Voltage CTTS, 이하 IEC MV-CTTS)를 공동개발해 출시했다. 신제품 IEC MV-CTTS는 자사 내 두 브랜드가 합작으로 출시하는 첫 번째 제품으로, 각 사의 엔지니어들이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을 연구하고 적용해 최적의 동작으로 시너지를 낸 모델이다. 이 제품은 안정적이고 높은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파워프로덕트 사업부의 박승훈 매니저가 신제품 IEC MV-CTTS에 대해 소개한다.
아스코와의 합병으로 신제품이 출시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017년 자동 전환 스위치 분야의 선두주자인 아스코(ASCO)를 인수했다. 아스코 전체 매출의 80 % 이상을 차지해왔던 무정전 스위치(CTTS) 시장을 기존 데이터센터와 의료시설에서 일반빌딩, 산업시설에까지 확대하면서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무정전절체스위치(CTTS)의 역할은
CTTS는 ‘Closed Transition Transfer Switch’의 약자로 무정전절체스위치를 말한다. 상용전원과 비상전원을 상시 모니터링하여 정전 시, 적절한 전원으로 전환(절체)해 무정전이 된다. 일반적인 자동절체스위치(ATS)는 전원 전환 간, 이미 공급 중인 전원을 먼저 분리하고 타 전원을 연결하는 방식(Break before Make)이기 때문에 절체 시, 짧은 순간이나마 정전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반면에 무정전절체스위치(CTTS)는 절체하고자 하는 전원을 먼저 연결하고 약 100 ms간 병렬운전 후 기 전원을 분리하는 방식(Make before Break)으로 정전없이 절체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비상발전설비를 갖춘 시설에서는 주기적으로 발전기 테스트를 실시해야 하는데, CTTS를 적용한다면 무정전으로 실제 부하를 비상발전설비에 인가할 수 있다. 장비 운영에서나 전기 시스템의 운용이 효율적이며 유연하다. 올해 IEC 국제표준 인증의 고압 무정전절체스위치(IEC MV-CTTS)를 출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아스코가 합작으로 출시한 첫 번째 제품이다.
각 사의 엔지니어들이 제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품을 연구하고 적용해 최적의 시너지를 낸 모델이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MV 스위치기어 중 ‘PIX RoF’라는 모델과 아스코의 제어시스템을 응용하여 개발했다. 시장의 기성품을 조합하여 만든 국산 MV-CTTS보다 안정적이고 높은 신뢰성을 보장한다고 볼 수 있다.
IEC MV-CTTS와 기존 CTTS의 차이점은
ASCO는 북미에서 인증받은 UL인증의 MV-CTTS 모델을 주력으로 했지만, 고객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ASCO 135년의 뛰어난 기술이 녹아있는 IEC MV-CTTS를 출시했다.
출시한 ASCO IEC MV-CTTS는 IEC62271-200 (정격전압 1 kV 초과 52 kV 이하의 교류금속 밀폐형 개폐장치 및 제어장치)에서 정의하는 LSC2B-PM (Loss of Service Continuity, Partition Class)를 만족하는 제품으로 각 기능 또는 부품별 금속격벽으로 구획화 된 별도의 독립된 격실에 배치하여 운전의 연속성을 최대한 허용한다. 또한 내아크 등급은 AFLR로써 아크사고로부터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동급 최강의 특성을 보유하고 있다. 아크발생시 어느 공간에 있어도 운영자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성 최고 등급을 받았다.
IEC 인증의 MV-CTTS 출시 배경
전기장비의 표준은 각 나라별로 산업환경에 맞게 적용한다. 우리나라는 일반적으로 IEC코드를 표준하고 삼고 있다. 이에 ASCO는 IEC에서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안전 및 성능 테스트를 만족하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았다. 그리고 최근 3년 동안의 코로나 사태로 인해 북미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납기가 기존보다 길어진 상태였다. IEC MV-CTTS는 단기간에 납기가 가능하다. 금액적인 면에서도 조금 더 경제적이기 때문에 기존 긴 납기일과 예산문제로 ASCO UL MV-CTTS 적용에 망설였던 고객에게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내외 적용 사례
출시와 동시에 국내 금융사 중 한곳의 데이터센터에 적용하기 위해 발주가 된 상태이다. 현재 적극적으로 적용을 검토 중인 프로젝트도 많다. 전세계적으로 검증된 ASCO만의 월등한 성능을 가진 컨트롤러와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스위치기어 조합으로 오랜만에 출시한 ASCO 신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문의를 하는 고객이 많이 있어 2024년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과 목표는
최근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헬스케어 시설과 더불어 상업 및 산업시설에도 더욱 고객 범위를 확대하고자, 까다로운 IEC 인증 획득과 기능적인 면을 강조하여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기존 ASCO UL MV-CTTS와 더불어 글로벌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가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에서는 파워 미터나 필터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이를 CTTS에 접목시켜 조금 더 확대를 해 나갈 예정이다. 제품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IEC 인증으로 그동안 아스코대 국산제품이었다면 이제는 아스코 vs 아스코 또는 아스코 vs UL의 경쟁구도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사용하는 고객의 불만 중 하나는 판매 후 서비스 대응이다. 슈나이더일렉트릭에는 24시간 대기중인 엔지니어가 있어 이벤트 발생에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항상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여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할 준비가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