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 병원은 많은 생명을 다루는 장소인 만큼, 전력의 안정성과 효율성의 최대화가 이뤄져야 하는 대표적 공간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스마트 병원에는 환자 안전 보장과 그린 헬스케어 실현을 위해 전력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최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 구축이 필수적이다.
관련 분야 차세대 핵심 요소로 평가되는 지능형 전력 관리 솔루션에서 이미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효율성과 안전성을 입증 받은 바 있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병원계와 함께 헬스케어 3.0 시대, 미래형 의료 환경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헬스케어 세그먼트 조성우 매니저는 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병원 배전 인프라는 계속적으로 증가하며, 이에 따라 전기 부하도 늘어나게 된다. 변압기, 발전기, 차단기 등과 같은 전기 장비의 정격 용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지속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며 “실시간으로 에너지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 판넬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일한 오픈 통신 프로토콜을 사용하며 측정된 데이터를 스스로 가공해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모니터링 디바이스로 구성돼 있고, 이를 통해 전력 품질에 대한 모니터링은 물론 디바이스의 원격 제어, 이상 동작에 대한 실시간 감시가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현재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제공하는 헬스케어 솔루션은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병원 총 22곳과 협업해 적용돼 있다. 해당 솔루션을 적용한 병원들은 에너지 효율 개선을 위한 전력 인프라를 통해 에너지 비용 절감은 물론 스마트한 첨단 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병원 배전반 인프라를 포함해 무정전 자동절체 스위치(ASCO CTTS), 컴팩트하고 쉬운 방식의 자동 절체 스위치인 트랜스퍼팩트 등 높은 에너지 가용성을 위한 전력 솔루션을 제공한다.
또한 비접지 시스템에 적용되는 절연 감시 솔루션을 통해 서비스 연속성을 확보하고, 감전 위험에 대응한다. 이는 1차 사고를 감지하면 관리자에게 알람을 보내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2차 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한다.
조성우 매니저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가장 큰 특징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전체 라인이 구비돼 있다는 점”이라며 “전통적으로 하드웨어에 대한 강점이 많은 회사였으나, 최근에는 에코스트럭처 솔루션을 위주로 소프트웨어까지 제공하고 있는데 이에 여러 병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디지털화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서 조 매니저는 “병원은 전력이 멈추면 큰 손실을 받는 곳 중 하나다. 이런 경우에는 비접지 방식의 전력을 사용해야 한다”며 “특히 최근에는 병원 시설 중 수술실 같은 경우, 강제적으로 비접지 방식을 적용해야 하는 곳이 있다. 올해 비접지 방식의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이고, 여러 병원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5년 내 30%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운영 효율성 및 전력 품질 높여, 지속 가능한 의료 시설 갖출 수 있도록”
한편 의료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약 5%를 차지하고 있다. 기후 변화는 곧 헬스케어의 문제이며, 글로벌 헬스케어 부문은 탈탄소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공중 보건과 환경을 보호하면서, 탄소배출량과 운영비를 소하는 것이 의료 산업의 목표가 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에코스트럭처 솔루션을 통해 병원의 안정적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병원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전력 품질을 높여 지속 가능한 의료 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조성우 매니저는 “다양한 전력 공급원과 유연한 에너지 분배를 통해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극대화하고, 원활한 에너지 공급 및 관리가 가능케 한다. 지속가능한 서비스 지원을 통해 병원이 탈탄소화를 달성할 수 있다”며 “특히 우리가 보유한 지속가능성 사업부는 모든 영역에 걸쳐 공급과 수요, 지속가능성을 포괄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헬스케어 분야는 항상 수요가 있으며, 고령화 인구 증가에 따라 점점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5년 후, 10년 후에는 아마 지금보다 더 큰 비즈니스 형태가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된다”며 “회사 내에서도 더욱 중요한 세그먼트가 될 것인데, 국내에 더욱 많이 적용하는 선도적인 비즈니스를 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